반달가슴곰, 지리산에서 첫 4세대 새끼 출산

지난 겨울 5마리 자연 출생하여 총 79마리 안정적 서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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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지리산에서 첫 4세대 새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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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5마리 자연 출생하여 총 79마리 안정적 서식 추정

반달가슴곰, 지리산에서 첫 4세대 새끼 출산


- 지난 겨울 5마리 자연 출생하여 총 79마리 안정적 서식 추정 -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겨울 지리산 일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반달가슴곰의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마리의 어미곰{알에프(RF)-05, 케이에프(KF)-47, (KF)-94 (R러시아, K한국, F암컷, 숫자=관리번호)}으로부터 5마리의 새끼가 추가로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 일대 야생에서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은 총 79마리로 추정된다. 이 중 2018년생 ‘케이에프(KF)-94’가 낳은 1마리는 지난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을 시작한 이래 자연에서 태어난 최초의 4세대 새끼로 확인되어 복원사업에 새로운 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이에 동면에서 깨어난 어미곰들이 새끼와 함께 동면굴에서 나오는 모습을 육안과 무인감지카메라로 확인했으며, 다만 이들 새끼들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설명: RF-05 새끼 육안 확인

이번에 출산한 어미곰 3마리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는 지난 2004년 복원사업 첫해 러시아로부터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된 최초의 개체(6마리) 중 한 마리인 ‘알에프(RF)-05’다.


올해 2마리를 낳은 2004년생 ‘알에프(RF)-05’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지리산에서 7회에 걸쳐 총 10마리를 출산했다.


평균 수명 25년인 반달가슴곰의 수명을 놓고 봤을 때 ‘알에프(RF)-05’는 연령이 18년에 이르는 노산이지만 국립공원공단 조사 결과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새끼 양육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4세대 새끼를 출산한 ‘케이에프(KF)-94’는 ‘알에프(RF)-05’가 지난 2012년에 출산한 케이에프(KF)-52가 2018년에 낳은 3세대 개체다.



사진설명: 반달가슴곰 4세대 가계도


3세대 개체인 ‘케이에프(KF)-94’가 올해 처음으로 4세대 개체를 출산함에 따라 ‘알에프(RF)-05’는 올해 자신이 낳은 새끼와 증손 자손을 동시에 맞이하게 되었으며, 4세대가 지리산에서 함께 살아가는 최초의 반달가슴곰이 됐다.


한편, 올해 출산한 나머지 어미곰은 2014년생 ‘케이에프(KF)-47’로 2마리를 출산했다. 이 개체는 지난 2018년에 2마리, 2020년에 1마리를 출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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