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만들어낸 「연천 재인폭포」 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현무암 주상절리와 물줄기 등이 조화 이루는 지질학적·경관적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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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이 만들어낸 「연천 재인폭포」 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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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 주상절리와 물줄기 등이 조화 이루는 지질학적·경관적 가치 인정

용암이 만들어낸 「연천 재인폭포」 자연유산 ‘명승’ 지정 예고


- 현무암 주상절리와 물줄기 등이 조화 이루는 지질학적·경관적 가치 인정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연천 재인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절벽 아래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되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재인폭포라는 명칭은 줄을 타는 광대 재인(才人:재주가 있는 사람. 고려·조선시대에 재주를 넘는 등 광대 일을 하던 사람)과 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져 흥미를 자아낸다.


연천재인폭포.png
사진 설명: 연천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빼어난 경관 뿐만 아니라 신생대에 용암이 굳어져 생성된 현무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주상절리, 하식애(河蝕崖: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계곡 사면에 형성된 절벽) 등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함 )으로 지정됐다.


또한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을 일컫는 폭포의 소(沼)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 멸종위기 야생생물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그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이 지속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연천 재인폭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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